주식에서 자전거래는 반드시 증권거래소에 신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래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면 주식 시장에 큰 위험성을 가져오기 때문인데요. 자전거래가 무엇이기에 신고의 의무가 주어졌을까요? 오늘은 자전거래의 의미와 그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자전거래, 작전주 세력
1. 자전거래의 의미
주식에서 자전거래란 대량으로 주식을 거래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매수 세력이 일정 수량의 물량을 매수하면 매도 세력이 그 물량만큼을 매도하는 매매를 의미합니다. 자전거래는 첫째, 당사자들이 개장 전에 시가로 대량 매매하거나 종가로 대량 매매하겠다고 신고한 후 거래하는 방법이 있고 둘째, 시간 외 대량 매매로 폐장 후에 종가를 기준으로 위아래 5호가 범위에서 거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셋째, 보통 주식 거래와 같이 장중 호가를 통해 거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방법과 둘째 방법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합의하여 신고서를 증권거래소에 제출해야만 합니다. 이전에 알아본 블록딜이 바로 자전거래에 속하는 겁니다.
2. 자전거래의 위험성
자전거래의 위험성은 셋째 방법에 의해 나타납니다. 첫째 방법과 둘째 방법은 사전에 합의한 신고서를 증권거래소에 제출하고 그 범위 안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셋째 방법의 위험성을 설명하기 위해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자와 매도하는 자가 비밀리에 일정한 물량을 같은 날에 같은 시간에 매수, 매도하기로 했다면 완전하게 같은 같은 시간에 매수와 매도가 일어나면 매도자에게 있던 기업의 주식이 매수자에게로 자연스럽게 옮겨집니다. 여기까지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죠? 그런데 이런 자전거래를 통해 다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볼 수 있는 거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3. 작전주 세력의 작전
흔히 말하는 작전 세력은 주로 거래량이 적고 시총이 적은 기업을 선택하여 해당 기업의 주식의 물량을 사 들입니다. 여기서 거래량이 적고 시총이 적은 기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자본금 안에서 움직이게 하기 쉬운 기업이어야 하기 때문이죠. 꾸준하게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다가 충분히 사들였다고 생각이 들면 D-데이를 정합니다. D-데이가 되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전거래를 반복합니다. 즉 현재 주가가 1,000원이라고 하면 작전 세력은 여러 계좌를 통해 1,100원에 매수와 매도를 하여 가격을 올립니다. 다음에는 1,200원에 자전거래를 하여 가격을 올립니다. 이렇게 자전거래를 반복하여 해당 기업의 주가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주가가 올라가는 기업에 다양한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하기 시작하죠. 즉 흔히 말하는 개미(일반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그 후에는 뻔합니다. 작전 세력이 목표한 주가에 도달하면 티 나지 않게 분할 매도를 통해 수익을 얻어가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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