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우선 그 분야에서 쓰이는 용어를 알아야 합니다. 특히 전문 분야일수록 전문어가 많이 쓰이는데요. 전문어를 모르면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좋게 쓰일 수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오늘은 주식에서 예수금, 미수금, 대용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용어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 반대매매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특이하게도 내가 주문한 주식의 결제가 주문체결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업일 기준 3일 후에 이루어집니다. 보통 물건을 살 때 우리는 물건을 건네받는 즉시 결제를 하고 나오잖아요. 그러나 우리나라 주식은 증거금을 먼저 지불하고 나머지를 잔금이라고 칭하면서 3일 후에 지불해야 합니다.
1. 예수금 : 주식 거래 등을 위해 증권계좌에 입금한 금액
주식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용어입니다. 주식 거래를 위해 돈을 입금하면 내 계좌에 예수금이라는 명목으로 그 금액이 뜹니다. 우리는 이 예수금을 바탕으로 주식을 매매하거나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증거금 : 주식을 매수할 때, 전체 매수 금액 중에서 먼저 지불해야 하는 금액
증거금은 내가 사려고 하는 종목의 매수 금액 중 미리 지불하는 금액을 뜻합니다. 국내 주식은 주문이 체결되는 즉시 결제되는 것이 아니라 체결 후 영업일 기준 3일 이후에 결제되기 때문에 증거금이라는 개념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느 종목에 1000만 원을 매수하여 체결되었고, 그 종목의 증거금률이 20%이라면, 주문 체결 시 200만 원을 지불한 뒤 3일 뒤에 나머지 800만 원이 나가게 됩니다.
3. 미수금 : 주식을 매수하였을 경우, 영업일 기준 3일 이후까지 모든 대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에 발생되는 금액
미수금을 쉽게 말하면 외상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종목을 매수하여 증거금이 나가고, 영업일 기준 3일 이후에 잔금을 내야 하는데 그 금액이 모자르면 미수금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의 예수금을 가진 투자자가 증거금이 20%인 종목을 매수했을 때, 최대 5000만 원까지 매수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수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매수하는 것을 '미수 거래'라고 합니다. 미수 거래를 하고 영업일 기준 3일 안에 나머지 잔금 4000만 원을 채워 놓지 않으면 그 4000만 원이 곧 미수금이 되는 겁니다.
4. 반대 매매 : 미수금이 부족할 경우 증권사가 강제로 매매하는 제도
미수금을 영업일 기준 3일 안에 채워 놓지 못하면 증권사는 투자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데 이를 반대 매매라고 합니다. 반대 매매의 경우 투자자가 매수한 금액보다 낮더라고 강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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